
그런데 이게 심방세동(심장의 윗방이 불규칙하게 잔떨림하는 부정맥)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 증상은 가벼워도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이거든요. 오늘 자주 묻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풀어드릴게요.
Q1. 가슴 두근거림, 다 위험한가요?
Q2. 왜 심방세동이 뇌졸중과 연결되나요?
Q3. 증상이 약하면 안심해도 되나요?
Q4. 나는 위험군일까요?
Q5.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?
Q1. 가슴 두근거림, 다 위험한가요?
아닙니다. 커피·긴장·운동 후 잠깐 두근거리는 건 대부분 정상이에요. 문제는 맥박이 불규칙할 때입니다. 심방세동은 심장이 '쿵-쿵-쿵'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'쿵쿵-쿵-쿵쿵쿵'처럼 제멋대로 뜁니다.
두근거림 외에도 어지럼, 호흡곤란, 가슴 답답함·통증, 쉽게 피로함이 동반되곤 합니다.
집에서 간단히 확인하는 법도 있어요. 손목 안쪽이나 목 옆에 손가락 두 개를 대고 1분간 맥을 짚어보세요. 규칙적으로 '똑-똑-똑' 뛰면 괜찮지만, 박자가 제멋대로 뒤죽박죽이라면 심방세동일 수 있습니다. 다만 이건 참고일 뿐, 확실한 확인은 심전도 검사로 해야 합니다.
Q2. 왜 심방세동이 뇌졸중과 연결되나요?
심방이 제대로 못 짜내고 잔떨림만 하면, 심장 한구석에 피가 고였다가 굳어 덩어리(혈전)가 생깁니다. 이 덩어리가 혈류를 타고 올라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됩니다.
국내 심장학계 자료에서 공통적으로, 심방세동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5배, 사망 위험이 약 2배로 높아진다고 봅니다. 게다가 이때 생기는 뇌졸중은 혈전이 커서 후유증도 더 심한 편입니다.
탈수나 고혈압이 있으면 혈전 위험은 더 커집니다. 여름철 수분 관리가 왜 중요한지는 여름 탈수와 뇌졸중 글에서 함께 다뤘습니다.
Q3. 증상이 약하면 안심해도 되나요?
바로 이게 심방세동의 가장 위험한 함정입니다. 증상의 세기와 뇌졸중 위험은 상관이 없어요. 즉 두근거림이 약하거나 거의 없어도 뇌졸중 위험은 똑같이 높을 수 있습니다.
실제로 10명 중 3~4명은 증상을 못 느껴 자신이 부정맥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, 어느 날 뇌졸중으로 처음 발견되기도 합니다. "증상이 약하니 치료를 미루자"가 가장 위험한 판단인 이유예요.
그래서 전문가들은 65세가 넘으면 증상이 없어도 가끔 맥을 짚어보거나, 건강검진 때 심전도를 한 번 확인해 보길 권합니다. 조용히 진행되는 병일수록 가만히 기다리기보다 먼저 찾아 나서는 게 답이에요. 한 번의 검사로 평생의 뇌졸중을 막을 수도 있으니까요.
Q4. 나는 위험군일까요?
아래 항목이 많을수록 심방세동·뇌졸중 위험이 높아집니다. 특히 70대를 넘어서고 고혈압·당뇨가 함께 있으면, 위험은 단순히 더해지는 게 아니라 곱으로 가파르게 올라갑니다. 해당되는 항목이 2개 이상이라면 한 번쯤 심장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.
| 위험 요인 | 왜 |
| 65세 이상 | 나이가 가장 큰 위험 요인 |
| 고혈압 | 심방에 부담을 줌 |
| 당뇨 | 혈관·심장 손상 |
| 심장질환·뇌졸중 과거력 | 재발·동반 위험 |
| 과음·갑상선 이상 | 부정맥 유발 |
특히 고혈압이 있는 분은 심방세동·뇌졸중 위험이 함께 올라갑니다. 혈압이 130 언저리로 애매하다면 혈압 130 글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.

Q5.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?
진단은 간단합니다. 심전도(ECG, 심장 전기신호 검사) 한 번이면 대부분 확인됩니다. 가끔만 나타나는 경우엔 하루~며칠 붙이고 다니는 휴대용 심전도를 쓰기도 해요. 요즘은 일부 스마트워치도 참고용으로 잡아냅니다.
치료의 핵심은 혈전(뇌졸중) 예방입니다. 위험도에 따라 의사가 항응고제(피가 잘 굳지 않게 하는 약)를 처방하고, 필요하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시술(전극도자절제술 등)을 합니다. 중요한 건 증상이 약해도 위험하면 치료한다는 점이에요.
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. 피가 잘 안 굳게 하는 약이라 출혈에 약해지고, 일부 약은 자몽·녹색 채소(비타민K)·다른 약과 상호작용합니다. 그러니 임의로 끊지 말고, 다른 약·건강식품을 함께 드실 땐 반드시 의사·약사와 상의하세요. 치과 시술이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항응고제 복용 사실을 미리 꼭 알리셔야 합니다.
▪ 가슴이 불규칙하게 두근거리는 일이 반복될 때
▪ 어지럼·호흡곤란·실신이 동반될 때
▪ 65세 이상이고 고혈압·당뇨가 있을 때(증상 없어도 정기 검진)
▪ 한쪽 마비·말 어눌함이 보이면 즉시 119(뇌졸중)
심방세동은 증상이 약해도 뇌졸중 위험은 5배입니다. "잠깐 두근거리다 말았으니 괜찮겠지"가 가장 위험해요.
▪ 맥이 불규칙하게 뛰면 → 심전도 한 번 받아보기
▪ 65세 이상 + 고혈압/당뇨 → 증상 없어도 정기 검진
※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, 진단·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. 약·시술은 의료진과 상의하세요.
이 글은 최신 연구와 미국심장협회·대한당뇨병학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·검토되었습니다. Health n Riches는 시니어와 그 가족이 믿고 읽을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쉽게 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.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, 진단·치료를 대체하지 않으니 개인 상태는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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